11개월 딸(2021년생), 2살 딸(2019년생), 신랑과 함께한 괌 9박 10일 여행 후기 (2022년 10월)
2022년 10월 13일부터 22일까지, 우리 가족은 긴 기다림 끝에 괌으로의 9박 10일 여행을 떠났습니다. 11개월 딸과 2살 딸을 둔 부모로서, 해외 여행은 물론이고 긴 여행은 처음이라 걱정도 많았지만, 괌은 그동안의 우려를 모두 씻어내며 우리 가족에게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이 되어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리다 보니 여행의 주된 목적은 액티비티보다는 휴식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기에, 리조트 내에서 수영장을 중심으로 여유롭게 즐긴 여행이었어요.
여행 준비와 출발
여행을 떠나기 전, 가장 중요했던 건 아이들과의 여행 준비였습니다. 11개월, 2살 아이들과의 해외 여행이 처음이라 걱정이 되었지만, 기저귀, 유모차, 아기용 식기, 간식 등 꼼꼼히 챙기면서 차분하게 준비를 마쳤습니다. 항공권은 직항이 아니었지만, 괌까지의 비행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 아이들에겐 큰 부담이 없었습니다. 다만, 비행기에서는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장난감, 책, 그리고 미리 준비한 간식 등을 준비해두었습니다.
비행 내내 11개월 딸은 효녀처럼 대체로 잘 자고, 2살 딸은 스티커와 간식으로 시간을 보내며 큰 어려움 없이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괌에 도착하자마자 느껴지는 따뜻한 공기와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여행의 첫날부터 좋은 시작이었죠.
숙소: 온워드 호텔
우리는 괌의 온워드 호텔에 묵었습니다. 이곳은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매우 적합한 리조트로, 수영장이 크고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아이들이 놀기에 좋았습니다. 온워드 호텔은 해변과 가까워 바다와 수영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호텔 내에서 특별한 액티비티보다는 주로 수영장과 리조트 시설을 이용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호텔의 수영장은 정말 아이들이 즐기기에 적합했어요. 깊이가 얕고, 미끄럼틀이 설치된 풀도 있어 2살 딸이 매우 즐겼습니다. 11개월 딸은 아빠의 품에서 물놀이를 즐기며 물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연스럽게 물과 친해졌습니다. 특히, 리조트 내 키즈풀은 정말 아이들에게 최적화된 공간이었어요. 물놀이나 수영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첫날: 리조트에서의 휴식
도착 첫날은 긴 여행의 피로를 풀기 위해 리조트 내에서만 시간을 보냈습니다. 호텔의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내며 여유롭게 물놀이를 즐겼고, 11개월 딸은 부모와 함께 아기용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했습니다. 물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놀면서, "여기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저희는 리조트 내 레스토랑에서 괌의 전통적인 음식을 맛보았어요. 괌의 식사 문화는 매우 간단하고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인데,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많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둘째 날: 수영과 리조트 즐기기
둘째 날부터는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내며 리조트 내 다른 시설들도 이용해 보았습니다. 2살 딸은 리조트의 큰 수영장에서 점프하며 놀았고, 11개월 딸은 물속에서 천천히 걷거나 아빠의 품에 안겨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이때, 리조트의 어린이 전용 수영장이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재미있는 곳이라 더할 나위 없이 좋았어요.
아이들이 수영장에서 에너지를 다 소진한 후에는 리조트 주변을 산책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괌은 전반적으로 매우 여유로운 분위기여서,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환경이었어요. 리조트 내 정원과 해변이 바로 연결되어 있어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에도 좋은 곳이었습니다.
셋째 날: 바다와 수영장의 조화
셋째 날에는 바다와 수영장 둘 다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온워드 호텔은 해변과 가까워 수영을 즐기기 좋았고, 아이들이 물에 빠져들 수 있는 얕은 곳에서 안심하고 놀 수 있었습니다. 2살 딸은 해변에서 모래성도 만들며 신나게 놀았고, 11개월 딸은 아빠와 함께 바닷물을 만지며 바다의 세계를 경험했습니다. 괌의 바다는 물이 맑고 파도가 잔잔해서 어린 아이들이 물에 들어가기 정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걱정 없이 즐겼습니다.
넷째 날: 리조트 내 편안한 하루
여행 중간에는 정말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편안하게 쉬는 날을 갖기도 했습니다. 리조트에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며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에서 노는 것이 전부였죠. 이때, 리조트 내 키즈클럽에서 어린이 프로그램을 제공해주어, 2살 딸은 잠시 동안 다른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었습니다. 11개월 딸은 부모와 함께 낮잠을 자거나, 기저귀를 갈며 편안히 시간을 보냈어요.
저희 부부는 리조트 내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을 케어하면서도 부모가 쉴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점에서 정말 좋은 여행이었어요.
여행의 마지막 날: 아쉬운 이별
마지막 날, 괌을 떠날 시간이 다가오면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한 첫 해외 여행이었기 때문에, 그 동안의 즐거운 시간들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여행 내내 큰 어려움 없이 아이들과 함께 여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었던 것은 온워드 호텔이 제공한 편안한 환경 덕분이었습니다.
리조트에서 보낸 마지막 시간은 정말 특별했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행복해하며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요. 비행기를 타기 전 마지막으로 괌의 해변을 다시 한 번 걸으며 "다시 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번 여행을 떠나며 다시 괌을 찾을 날을 기약했답니다.
결론: 아이들과 함께한 최고의 휴식 여행
이번 괌 여행은 액티비티보다는 휴식과 여유를 중요시했던 여행이었기에, 11개월과 2살 아이와 함께한 여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괌은 아이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며 자연을 즐기기에 완벽한 여행지였습니다. 온워드 호텔에서의 편안한 숙박, 넓은 수영장, 그리고 아름다운 해변 덕분에 우리 가족은 정말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아직 어려 액티비티보다는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여행을 원하신다면, 괌은 정말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우리 가족의 지출은 당시 환율 기준으로 한화 약 600만원 입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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