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8박9일) 가족 여행 후기(2023년)

2023년 10월 13일 ~ 10월 21일, 베트남 다낭 가족 여행 후기

2023년 10월 13일부터 10월 21일까지, 우리 가족은 베트남 다낭으로 8박 9일간의 해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살, 3살 아이들과 함께한 두번째 해외 여행이었기에 준비도 많이 했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로 가득 채운 여행이었어요. 다낭은 아름다운 해변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따뜻한 날씨로 유명한 곳인데, 이번 여행은 아이들이 망고를 정말 좋아해서 매일 망고를 먹고, 예쁜 전통의상을 만들고, 호이안의 야경도 즐기며 좋은 시간을 보낸 여행이었습니다.

숙소: K House & Apartment

우리는 다낭의 K House & Apartment라는 숙소에 묵었습니다. 이곳은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매우 적합한 숙소로, 주방 시설과 넓은 거실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기 좋았습니다. 아파트 형태라 자유롭게 식사를 준비하고, 거실에서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정말 좋았어요. 또한, 숙소는 다낭 시내와도 가까워, 주요 관광지와의 접근성이 뛰어나서 이동이 매우 편리했습니다. 다낭 해변도 가까워 바다를 자주 구경할 수 있었고, 숙소 내 수영장도 있어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첫날: 다낭의 맛있는 망고와 첫 수영

첫날, 다낭에 도착하자마자 아이들에게 베트남의 신선한 망고를 사주었어요. 1살, 3살 아이들은 망고를 너무 좋아해서, 거의 매일 먹었답니다. 다낭의 망고는 정말 달고 맛있어서, 아이들이 먹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요. 우리 가족도 하루에 두세 번은 망고를 먹었을 정도로 맛있었답니다. 그래서 망고는 이번 여행의 상징 같은 존재가 되었죠.

숙소에 도착한 후, 수영장에 가서 아이들과 물놀이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다낭의 날씨는 비가 자주 오기도 했고, 그날도 비가 내려서 수영장 물이 꽤 차가웠지만, 아이들은 전혀 개의치 않고 즐겁게 놀았습니다. 3살 딸은 물 속에서 튜브를 타고 돌아다니며 물놀이를 즐겼고, 1살 딸은 부모의 품에서 물을 만지며 조금씩 물놀이를 하면서 신기해했어요.

둘째 날: 다낭 해변과 쇼핑

둘째 날, 우리는 다낭의 유명한 미케 해변으로 갔습니다. 다낭은 해변이 정말 아름다워서, 아이들과 함께 모래놀이를 즐기기 좋았어요. 3살 딸은 모래성을 쌓으며 놀았고, 1살 딸은 부모 손에 이끌려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다낭의 바다는 맑고 잔잔해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기 정말 좋았습니다.

이후, 다낭 시내로 가서 쇼핑을 즐기기도 했어요. 특히, 다낭의 재래시장에서 현지 문화를 경험하며 기념품을 샀습니다. 다낭의 시장들은 현지 주민들이 판매하는 다양한 물건들이 많아 여행의 묘미를 더해주었죠.

셋째 날: '한'시장과 아오자이 체험

베트남에 오면 꼭 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전통의상 아오자이를 입어보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다낭 시내의 유명한 재래시장인 한(Chợ Hàn)시장에 갔습니다. 이곳은 다양한 지역 특산품과 수공예품을 파는 곳으로 유명한데, 우리는 시장을 돌아보며 아오자이를 맞춤 제작할 수 있는 곳을 찾았어요.

아이들에게 맞는 아오자이를 제작하기로 결심하고, 현지에서 친절하게 맞춰주시는 분께 부탁을 드렸습니다. 아오자이는 베트남의 전통 의상으로, 화려한 색감과 아름다운 자수가 특징인데, 아이들에게 맞춰 만든 아오자이를 입고 돌아다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딸들이 아오자이를 입고 환한 미소를 짓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넷째 날: 호이안 야경 투어

다낭에서의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 중 하나는 바로 호이안에서의 야경 투어였어요. 호이안은 아름다운 고대 도시로 유명한데, 특히 밤에 더욱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우리는 호이안의 유명한 강에서 배를 타고 야경을 감상했습니다. 호이안의 강은 야경이 특히 아름다워서, 수십 개의 등불이 강 위에 비추어져 마치 동화 속을 걷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아이들은 배 위에서 바람을 맞으며 강을 따라 떠나는 동안 정말 즐거워했죠.

호이안의 작은 거리를 거닐며 예쁜 등불들과 함께 밤거리를 산책하기도 했고, 그곳에서 맛있는 베트남 음식을 먹으며 현지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섯째 날: 수영과 여유로운 하루

이날은 그동안의 여행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어요. 수영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비가 조금 와서 수영장이 시원했지만, 아이들은 여전히 즐겁게 놀았습니다. 3살 딸은 물속에서 몸을 튕기며 수영을 하고, 1살 딸은 물속에서 아빠의 품에 안겨 행복한 표정을 지었어요. 리조트 내에서 이렇게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았어요.

마지막 날: 다낭에서의 마무리

8박 9일 동안 정말 많은 추억을 쌓았어요. 다낭의 해변, 맛있는 망고, 그리고 호이안의 아름다운 야경까지. 아이들과 함께한 첫 해외 여행으로 이곳은 정말 특별한 장소로 기억될 것입니다. 여행 마지막 날, 우리는 다시 한 번 다낭의 해변을 산책하며 여행의 마지막을 아쉬운 마음으로 보내었습니다.

총 지출

2023년 10월, 다낭에서의 8박 9일 여행 동안의 총 지출은 당시 환율 기준으로 약 한화 300만원이었습니다. 숙소, 식사, 교통비, 그리고 기념품과 액티비티 비용을 모두 포함한 금액으로,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한 여행이라 예상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었지만, 그만큼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행복해한 모습을 보며 모든 비용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이번 다낭 여행은 우리 가족에게 큰 의미가 있는 여행이었고, 아이들에게도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다낭은 가족 여행에 매우 적합한 곳으로, 다음에도 또 방문하고 싶은 장소로 기억될 것입니다.